안녕하세요. 별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20대 초반에서 중반이신 분들이 많이 고민하실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뤄볼려고 하는데요.
바로 친구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매번 생활 하는 공간도 같고 보내는 시간도 많아서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쉬운데요.
대학교에 와서 학교가 달라지다보니 예전에는 매일 만났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한달에 한 번
이렇게 만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는 친구, 연인들도 생기면서
각자 생활 방식, 생각들이 많이 달라져요.
그래서 예전에는 정말 잘 맞았는데 얘가 이랬나? 이런 성격이었나? 싶을 정도로 놀랄 때도 있어요.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들 비슷한 사람들 끼리 친구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마련이죠.
고등학교 때는 대학 입시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같은 시간,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비슷한 점이 많아서
재미있는 것도, 힘든 것도 서로 비슷해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대학을 가고, 취직을 하고
연애를하고, 친구를 만나고,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가는 등
다양하게 생활 방식이 바뀝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의 차이는 결국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요.
통학을 하는 사람은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는 사람이 편해보일 것이고,
자취를 하는 사람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편해보일 것이고,
대학교 생활을 하는 친구는 취직을 한 친구가 부럽고
취직을 한 친구는 대학교에 다니고 싶고
이렇게 점점 만나는 시간도 적어지고 , 생활 방식이 달라지면서
친구 사이도 멀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성인이 되고, 30대 , 40대가 되어도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관계를 그냥 유지만 하는지
진짜로 그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좋은지는 별개 인 것 같아요.
결국 진짜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환경이 비슷한 사람들이거든요.
대학교에서도 같은 학과, 동아리 사람들끼리
취직을 하면 같은 부서 사람들끼리
결혼을 하고나면 결혼 한 친구끼리
육아를 할 때는 아기를 낳은 사람들 끼리
같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고, 목표가 같아서
더 친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저는 20대 중반이 되고 고등학교 인연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함께 했던 추억들도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도 이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으로요.
근데 몇 년사이에 제가 모르는 친구의 면이 보이고, 그 면이 저랑 잘 안맞아도 예전의 추억이 소중해서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그 친구와 만나도 그 시간을 즐기기 보다는 관계를 유지하려고 만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직접적으로 저한테 잘못한 점은 없기때문에 친구 관계를 끊어내지는 않았어요.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었죠.
하지만 이 불편한 마음은 커져서 제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같은 학교에 다닐 때는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누군가는 취직, 누군가는 창업, 누군가는 결혼 등
서로의 목표가 많이 달라졌고 저도 그 목표를 가져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까지는 괜찮은데 자신의 목표만을 옳다고 이야기하고 내 목표는 하찮은 것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그 친구와 만날 때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멀어졌구요.
연애 관계처럼 저만 놓으면 끝날 관계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제가 이 친구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건 2가지 계기 때문이었는데요.
첫번째는 마지막 친구와의 만남
마지막으로 이 친구와 만났던 시간이 최악이었습니다.
저는 이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배려하지만
이 친구는 내가 배려하는 지도 몰랐던 점
두번째는 유튜버 이연님의 영상
https://youtu.be/Sd8PsyPz4sE
최근 이연님 유튜브를 보고있는데 영상에서 내가 입고 말하고 만나는 사람 모두가 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공감이 갔어요.
보통 친구들이 이거 누구 옷이다?! 이럴 때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개판인 옷장을….
여름옷을 꺼내고 정리했어요
옷장을 정리하다보면 20대 초반에는 예뻐서 샀는데 지금은 왜 샀지? 이런 옷이 있잖아요
인간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
고등학교, 20대 초반에는 내 생활방식, 취향과 맞아서 산 옷이고 사귄 친구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 나랑 안 맞는 옷이라 처분해야하듯이
인간관계도 한 번은 정리해야할 시기가 있어요
저도 당장은 버리기 아까워서 나두다가 결국 필요한 옷도 못찾게 되고 제 옷장은 엉망이 되더라구요
결국 옷장에도 필요하고 자주입는 지금 내 취향에 맞는 옷들이 필요하듯이
인간관계도 지금 나한테 필요하고 취향에 맞는 관계가 필요해요.
또 그러한 옷들은 세탁도 해주고 다림질도 해줘서 잘 관리해야겠죠
남은 인간관계도 그렇게 잘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나한테 필요없는 옷들을 보내고 나서 개운하듯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도 끊어내니 너무 개운했습니다.
연락오는 친구들이 다 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게 느껴져서 항상 기분이 좋아요
가족은 천륜이고 친구, 연인은 내가 선택한 인륜이 잖아요.
사실 직장 상사처럼
우리가 직접 선택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그 선택에 맞는 책임(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