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하는 나/일본여행

도쿄 근교 황실 여행지 가루이자와(카루이자와) 여행기

by 오늘의별미 2021. 8. 28.
반응형

#일본여행 #일본 #도쿄 #도쿄여행 #카루이자와 #오란고교사교클럽 #가루이자와 #소도시 #소도시여행 #힐링 #힐링여행지 #도쿄근교 #신칸센

이번에 친구와 8박 9일로 도쿄와 도쿄 근교를 여행했습니다.

다른 곳은 정보가 많은데 카루이자와(가루이자와)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이렇게 좋은 곳은 알려야 한다는 마음에 정리합니다.

카루이자와는 여름에도 평균 25도 이하로 낮은 기온을 가지고 있어요.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서늘했어요. 6월 중순에 여행했는데 긴 카디건 하나 챙기셔야 할 것 같아요. )

그래서 옛날부터 황실 피서지로 유명했고 지금도 부자들의 별장지로 유명하답니다.

저는 어릴 때 본 오란고교 사교클럽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가는 법>

공항>도쿄역>가루이자와역

저희는 공항에서 바로 왔기 때문에 공항에서 JR 도쿄 와이드패스를 구매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해요.)

가격은 10000엔으로 상당히 비싸지만 가루이자와 왕복 신칸센만 해도 12000엔이니 충분히 본전을 뽑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비와 3일 동안 도쿄 내 jr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요.

(노선도 넓어서 가루이자와랑 묶어서 다른 곳도 갈 수 있어요.)

패스를 가지고 매표소로 가면 미리 자리를 지정할 수 있어요. (공항에서 사면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도쿄역에서 가루이자와까지 한꺼번에 지정석을 예약해주세요. )

도쿄역까지 1시간 정도 타서 인증샷도 찍었어요.

저희는 계란 샌드위치랑 고기 덮밥을 골랐어요.

신칸센 타는 곳을 물어서 자리에 탑승했어요. 가루이자와로 가는데 1시간 15분 정도 걸리니 먹을 에키벤도 사 가세요! 도쿄역은 다른 역보다 에키벤 종류가 많아요.

신칸센은 넓어서 짐을 앞쪽에 놓아도 널찍했어요. 여행객들이 이용 가능하게 짐을 묶어서 보관하는 곳도 있었어요.

앞에 이렇게 표를 꽂아두고 잠이 듭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역 앞에서 인증샷

날씨가 정말 좋고 공기가 깨끗하다는 게 느껴져요. 저희는 숙소가 나카 가루이자와 쪽이라서 다시 표를 끊어서 갑니다.

(편도 230엔)

<숙소 추천>

보통 가루이자와 오면 제일 유명한 곳은 호시노야이지만 저희는 돈이 없는 학생이므로 가성비가 좋은 료칸을 찾았어요.

이 숙소에 최고는 창밖 뷰~ 완전 최고

그렇게 찾은 곳이 이코이산소료칸입니다. 1박에 42,100원으로 어마 무시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나카 가루이자와 역도 픽업해주시고 갈 때도 가루이자와 역까지 데려다주셨답니다.

그리고 유카타도 제공해주시는데 이 유카타도 매일 바꿔주십니다. (디자인도 변경 가능)

작은 욕장이 있는데 가루이자와가 6월은 쌀쌀해서 저희는 밤낮으로 몸을 데워줬답니다. 사람이 갈 때마다 없어서 둘이서 전세를 냈죠.

자전거 대여도 1000엔에 가능합니다. 편의점도 도보로 3분 정도에 큰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먹을 것을 사서 올 때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편의점 털이 샷

<관광 포인트>

저희는 숙소를 기준으로 가까운 곳부터 가서 그 순서대로 나열할게요.

(구글 지도 저장 목록 https://maps.app.goo.gl/LEVEiXXiwMF66RA7A )

 

별미오늘의's "가루이자와" List

10 places -

maps.app.goo.gl

하루면 전부 둘러볼 루트에요.

공항에서 바로 오시면 피곤하니까 그날은 쉬고 다음날 둘러봐서 2박 3일 일정이 딱 좋았어요.

바로 오시는 분이 아니라면 도쿄 와이드패스를 더 알차게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돌의 교회

먼저 돌의 교회에요. 돌의 교회는 가는 길이 오르막길이라 밑에 자전거를 두고 가셔야 해요.

가는 길에 출구가 보이는데 출구부터 정말 특이해요.

특이한 건축 양식이라 건축 관련 전공이신 분들은 감탄한다는데 나는 그냥 특이하고 이쁜 것 밖에 모르겠다는...

가는 길이 전부 돌담? 길로 되어있어서 엄청 힐링 됐어요.

그리고 돌의 교회에서 바로 옆에 호텔을 지나면 고원 교회가 있어요.

2. 고원 교회

정말 분위기 있는 곳이어서 옆에 바로 호텔도 있으니까 나중에 여기서 둘만의 결혼식 하면 좋겠다고 친구랑 말하고 했어요.

3. 계곡

그리고 3번째로 갈 곳은 하루니네(느릅나무) 테라스로 가는 길에 발견한 계곡인데요. 고원 교회에서 하루니네 테라스로 가는 길에 보여서 내려갔는데 물이 맑고 시원해요.

다들 왜 여기로 피서 오는지 알 것 같았다는

4. 하루니네 테라스

아기자기한 소품 숍과 빵집, 맛집이 많았던 곳인데요. 주차장도 따로 있었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아요. 여기서 밥 먹고 잠시 쉬었다가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카 가루이자와 일정은 여기서 끝이고 저희는 다음 일정을 위해서 다시 가루이자와로 가줍니다.

자전거를 타실 수 있다면 꼭 자전거 대여 추천드려요.

(나카 가루이자와 지역은 도보로 둘러보고 가루이자와 역에서 내려서 역 주변에서 대여하시면 좋아요. )

가루이자와 역이나 숙소에서 700~1000엔에 하루 대여 가능해요.

도보로는 너무 힘든 거리입니다. ㅜㅜ 저는 친구가 자전거를 못 타서 도보로 갔어요.

 

그다음에 갈 곳은 제가 가루이자와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인 쿠모바 호수에요.

호수도 정말 좋지만 가는 길이 아기자기하고 숲길이 많아서 정말 힐링 됐어요.

가는 길에 발견한 빈집

호수 앞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주차하면 됩니다.

호수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이 있어요.

5. 쿠모바 호수

물이 진짜 깨끗해요.

호수에서 힐링을 즐기고 간식도 먹고 쇼핑도 할 수 있는 구긴자거리로 이동합니다.

6. 긴자거리

여기에는 가루이자와에 오면 꼭 사 와야 한다는 사와야잼이 있어요.

딸기가 통으로 들어간 딸기잼이 제일 유명한데 오렌지 잼이랑 복숭아잼도 진짜 맛있어요. 시식해 볼 수 있는데 복숭아잼은 황도가 잼이 되면 딱 이런 맛이겠구나 싶은! 긴자거리 곳곳에 잼가게가 많은데 시식해보고 구매하세요. 푸딩 잼도 팔았는데 진짜 존맛

유명한 카페인 미카도커피

원래는 다들 소바 집이 유명해서 소바를 먹는다는데 (구글 저장 목록에 있음)

생각보다 비싸고 맛이 없다는 후기가 있어서 저희는 빵집에 갔어요. 존 레넌의 단골집이었다는 가게가 앞으로 이전했어요! (문 닫은 거 아니랍니다.) 직원들이 진짜 친절했고 왼쪽 빵은 감자가 통째로 들어있는데 한국 와서도 생각날 정도로 진짜 맛있었어요 ㅜㅜ 꼭 드세요.

7. 세인트폴 교회

그리고 오란고교 사교클럽 성지인 16화에서 하루히가 숨었던 교회

카메라맨들이 앞에 쭉 늘어서서 사진 찍고 있던 데 저는 건축양식은 잘 몰라서 바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조용하고 나무냄새가 나는 교회였어요. (여기가 하루히가 숨었던 곳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배당이에요. (사실 여기는 볼 거 없음)

여기 뒤에 백작의 별장이 있는 데 저희는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가루이자와에 별장을 짓는다면 이렇게 짓게 다며 ㅋㅋ

그렇게 가루이자와 투어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중세 드레스 대여점도 발견했어요. 가격은 한 명은 3880엔 두 명은 5880엔이에요. 여유 되시면 찍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특산품>

가루이자와에 오면 다들 잼을 추천하고 딱히 사갈 건 없어요. 가루이자와에만 파는 우유랑 맥주 정도...

곳곳에 우유 자판기가 많아서 재미로 한번 뽑아도 좋을 것 같아요.

긴자거리에서 우유

가루이자와 역에서 파는 우유

편의점에 파는 가루이자와 맥주

사 올 것은 별로 없었지만 거리거리가 예뻐서 인생 샷 남기기 좋아요. 현지인들도 가다가 멈춰 서서 들꽃 이름을 찾아보더라고요 ㅠㅠ 진짜 힐링

<후기>

일본 부자들이 여기 왜 별장을 짓는지 알 것 같은 여행이었어요. 공기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라요.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제1별장은 가루이자와로 결정했답니다.

아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라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어요.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였고 골목골목 예쁜 곳이 많아서 멈춰서 천천히 둘러보면 좋아요.

(솔직히 나만 알고 싶다.)

도쿄와 근교 여행 8박 9일 중에 제일 좋았던 여행지라고 자부합니다.

더운 여름에 지칠 때 시원한 가루이자와로 다들 피서 가세요.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